소셜 네트워크, 테러와의 전쟁

JiranSecurity

소셜 네트워크가 지향하는 ‘모든 세상의 연결’이 반드시 이로운 것만은 아닙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린 ‘Fake News‘가 이용자들의 혼란(거짓 정보)을 야기시켰다면, 조금 다른 이야기로 소셜 네트워크를 테러리스트나 범죄자들이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가와 소셜 네트워크 벤더들의 대책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소셜 네트워크를 사랑하는 테러리스트

여러분은 소셜 네트워크를 어떻게 보시나요. 소셜 네트워크가 지향하는 연결된 세상은 다른 의미로는 접근의 허용과 동시에 확산에 따른 파급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테러리스트들은 이러한 소셜 네트워크의 특징을 이용하여 정보의 수집, 공포·혼란 조성, 테러 네트워크 형성, 조직원·추종자 모집 등의 다양한 범죄 활동들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1. 정보의 수집

지금도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정보부터 연결되어 있는 사람과 단체에 대한 정보까지 수 많은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생성, 유통되고 있으며, 테러리스트들은 공격 대상이나 조직, 사회 이슈 등을 소셜 네트워크에서 수집하고, 테러에 활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공포·혼란 조성

테러리스트들은 테러 현장의 영상을 제공하거나, 인질을 참수하는 모습을 중계하는 등 자신들의 무력을 과시하고 공포감을 조성하는 목적으로 소셜 네트워크의 파급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4년 무장단체 IS가 이라크 모술을 점령할 때, 트위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포를 조성함으로써 이라크 정부군의 병력을 와해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전세계에 자신들의 존재를 강력하게 세길 수 있었습니다.

3. 테러 네트워크 형성

또한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암호화된 메시지로 자신들을 보호하고, 체계화된 네트워크를 통해 정부의 추적에서 벗어나는 소셜 네트워크의 다양한 기능들을 악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4. 조직원·추종자 모집

마지막으로 테러리스트들은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사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을 권장하거나, 자신들을 추종할 수 있는 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료들을 애도하는 모습 등의 콘텐츠를 노출함으로써 사회 소외자들을 대상으로 테러 조직의 가담을 유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양한 국가의 청년들이 IS에 가담하기 위하여 국경을 넘어가고 있다는 소식은 이제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IS가 배후를 자처한 테러는 약 42건이었으나, 직접적으로 IS 조직원이 개입한 테러는 약 10건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외 남은 32여건은 IS에 영향을 받은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가 벌인 사건으로, 일상에서 벌어진 이러한 테러들로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하는 등 큰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테러리스트들은 직접적인 활동 이외에도 추종자들로 하여금 테러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셜 네트워크가 테러리스트들에게 악용되면서 소셜 네트워크 벤더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벤더들의 테러리스트에 대한 대응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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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벤더들의 대책

소셜 네트워크가 테러 확산에 이용되면서 국가 및 사회적으로 소셜 네트워크에 우려를 표명하는 사례들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6년 테러 희생자의 유족이 소셜 네트워크가 ‘플랫폼’으로서 테러 조직의 메시지를 전파하는데 기여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의 소송부터 최근 열린 G7 연례회의에서 논의된 인터넷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촉구까지 소셜 네트워크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소셜 네트워크 벤더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태러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페이스북은 테러 및 테러 관련 콘텐츠를 필터링하기 위해 별도의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팀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3,000명의 추가 직원 채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외에도 재해 및 테러 상황에서 이용자의 상황(생존)을 알리고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도입해 나가고 있습니다. 구글 역시 악의적인 콘텐츠를 필터링하고 삭제하기 위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향력 있는 유튜브 사용자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통해 반테러 메시지를 전달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반테러 문화 양성을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경우 투명성 보고서를 통해 2015년 8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총 63만 6,248개의 테러 관련 계정을 삭제한 사실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테러 관련 계정 제거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가 및 기업들과 테러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전세계를 위협하는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셜 네트워크가 테러에 지속적으로 이용되는 만큼, 소셜 네트워크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셜 네트워크 벤더들의 테러에 대한 대응 방안이 어떻게 변화할지 앞으로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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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이용자는

소셜 네트워크라는 개방된 플랫폼에서 테러와 같은 악의적인 목적의 이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셜 네트워크 이용자들이 함께 참여한다면 더 나은 연결된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의 연결된 환경에서 우리가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반테러 문화를 만드는 움직임에 앞장선다면 소셜 네트워크의 순기능을 극대화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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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소셜 네트워크 문화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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